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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마블에서 KOREA URA까지, 우리가 역사를 이야기하는 법 - 프롤로그

안녕하십니까. 상상하고, 만들고, 함께 나누는 SG상상공작소의 피노키오입니다. 저희는 세상을 조금 더 의미 있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오늘, 저희 SG상상공작소의 심장이자 자부심인 'KOREA URA'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뿌리가 된 소중한 경험부터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2019년, 안동의 한 교실에서 시작된 작은 기적, '독립마블'


기억이 생생합니다. 2019년, 저희는 '알락달락 교육기부단'이라는 이름으로 안동의 여러 학교 문을 두드렸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 끝에, 복주여자중학교 1학년 친구들과 만날 기회를 얻었죠. 설레는 마음으로 교실 문을 열던 그 순간, 저희는 아이들이 역사와, 특히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독립운동 이야기와 어떻게 하면 즐겁게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직접 만든 '독립마블'이라는 보드게임을 들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선생님들 앞에서 어색해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게임판을 펼치자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사위를 던지고, 칸을 옮기고, 미션을 수행하며 어느새 교실은 웃음소리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한 판만 더요!"를 외치던 아이들의 아쉬운 표정,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의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저희에게 단순한 보람을 넘어선 깊은 확신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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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다! 역사는 게임처럼 즐거울 수 있구나!"


그날, 저희는 보았습니다. 딱딱한 교과서가 아닌,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역사와 얼마나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는지를요. '독립마블'은 단순한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넘어, 저희 SG상상공작소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등대와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보여준 뜨거운 반응과 반짝이는 눈빛 속에서 저희는 역사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은 저희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작은 성공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더 깊이 있는 역사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까? '독립마블'을 통해 확인한 '재미'와 '자발적 참여'라는 열쇠에, '더 깊은 이해'와 '생생한 공감'을 더할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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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URA, 독립마블의 꿈을 잇다

그때의 그 불씨, 그 열쇠가 바로 지금의 'KOREA URA'라는 이름으로 타오르게 된 것입니다. 단순한 보드게임을 넘어, AI 기술을 접목하여 마치 그 시대의 독립운동가와 직접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더욱 풍부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학생에게 역사는 어렵고 지루한 과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2019년 '독립마블'의 교실에서 보았던 아이들의 빛나는 눈빛을 기억합니다. 'KOREA URA'는 바로 그 기억에서 출발했습니다. 역사를 박제된 과거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오늘의 이야기로 만들고자 하는 저희 SG상상공작소의 진심 어린 도전입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 'KOREA URA'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기획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그 흥미진진한 개발 여정을 본격적으로 펼쳐 보이겠습니다. 저희의 도전에 따뜻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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